나는 주로 알록달록한 식물들을 그린다. 사람들은 본능적으로 식물이나 꽃을 보면 기분이 좋아진다고 한다. 여기저기 치이는 사회 속에 속 시끄러운 마음을 이 알록달록한 식물과 꽃으로 표현해본다. 우리 삶속에 힘듦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며 하루하루를 감사한 마음으로 살아보자는 의미다. 또한 내 작품에는 밤하늘이 많다. 미국 생활속 밤하늘은 언제나 반짝 반짝 빛나는 별들로 가득했다. 그런 별들을 보면 힘들었던 하루를 금세 잊게 했다. 하지만 그 많은 별들을 보기 위해서 주변이 어두컴컴해야 한다는 사실이 항상 아쉬웠다. 멋진 자연과 별이 가득한 밤이 동시에 잘 어울려 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나의 알록달록한 식물들 사이에 밤하늘을 넣어주어 이 지치고 힘든 사회 속에 긍정적 에너지와 힐링을 표현했다. 나는 이 그림들을 그리며 나의 마음들을 치유하고 있었다. 내 그림을 보는 사람들 또한 잠시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그림 속에서 쉬어가고 마음의 치유가 되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

나는 BFK 판화지에 과슈라는 물감을 사용한다. 과슈는 불투명한 수채화 물감으로서 윤기없는 차분한 느낌을 준다. 컴퓨터가 너무나도 발전해 컴퓨터로도 충분히 멋진 작품들을 만들 수 있는 요즘 내 그림도 컴퓨터로 얼마든지 그릴수 있는 그림 스타일이다. 하지만 분명히 손 그림과 디지털 그림은 다르고 나는 내 그림에 있어서 손 그림이 더 정감가고 원하는 색감이 연출된다고 생각한다. 사람들이 내 그림을 처음 딱 봤을때 컴퓨터로 그린 그림인지 손 그림인지 궁금해 하며 내 그림을 자세히 보며 손 그림과 디지털프린트의 장단점을 생각해보는 시간도 가졌으면 좋겠다. 사람들이 한 작품 앞에서 작가의 의도와 자신의 생각을 토론하는 모습은 작가로서 너무 기쁘고 멋진 모습이다.